(발견) 사랑의 정의를 알게 해 줄 것만 같은 책을 찾다.

드디어 찾았다. 사랑이란 무엇인지 알게 해줄 책이다. 여러 연애 서적을 읽어 보았지만 사랑에 대해서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읽은 책들이 연애를 하는데 있어서 필요로 하는 지식이어서 그런 것일까! 그래서 그런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알아낼 수는 없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그리스로마신화 중 ‘프시케와 큐피드’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이후에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 몇 편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큐피드, 즉 에로스가 머릿속을 몇일, 몇 주 동안 맴돌았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라는 주제는 몇 년 전부터 알고 싶은 주제였고 알 방법이 없어 머리 한 켠에 계속 자리 잡고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사랑과 관련된 소재 혹은 상황을 마주하면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던 ‘사랑이란 무엇일까?’ 가 눈앞으로 손살같이 떠올랐다.

그리고 최근에 ‘알케스티스의 죽음’ 이라는 그림을 보면서 다시 한번 사랑을 알고 싶은 욕구가 머리 속을 맴돌았다. 그러던 중 파리 여행 시 들렀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라는 서점에서 꺼내 보았던 ‘How to Talk about Love: An Ancient Guide for Modern Lovers’ 이 머리를 스쳐지나간 것이다. 그 책은 플라톤이 쓴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플라톤, 사랑’ 을 키워드로 해서 서적을 검색해 보니 플라톤의 ‘향연’ 이라는 책이 검색 결과에 나왔다. 그리고 그 책에 대해서 알아보니 사랑에 대한 고대 철학자들의 대화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을 2천년 전 철학자들이 사랑에 대해서 자신들의 생각을 논한 것이다. 망설임 없이 구매를 했다. 참고로 파리 서점에서 발견한 ‘How to Talk about Love’ 책도 고대 그리스어로 쓰여진 플라톤의 Symposion 원서를 영어로 번역한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파리 여행이 준 또 하나의 선물 — 루브르 박물관에서 본 세 그림 ‘푸시케와 큐피드, 다프니스와 클로에, 알케스티스의 죽음’, 파리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 인 거 같은 생각이 든다. 당분간 플라톤의 ‘향연’ 을 읽을 책 목록 중 최우선으로 해서 읽을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궁금해 하던 ‘사랑이란 무엇일까?’ 에 어느 정도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콩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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