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시케와 큐피드> 그림이다. 이 그림의 또 다른 이름은 <큐피드의 첫 키스를 받는 프시케> 이다. 프시케와 큐피드 작품을 보게 되면 한동안 시선이 머문다. 다른 작품에 시선이 머무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시선이 머물러 있다. 왜 그럴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아무래도 사랑에 관한 주제여서 그런 거 같다.
사랑은 인간의 욕구 중 가장 성취하기 어려운 욕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사랑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고귀함을 알고 있어야 그 근처에 가 볼 수 있기 때문인 거 같다. 하물며 사랑이 무엇인가 정의 내리기조차 어려운데 입으로는 사랑을 찾겠다고 외치지만 정작 찾아 나서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더구나 이 사랑이라는 감정은 혼자서 할 수도 없다. 두 사람이 모두 그 감정을 현재 시점에 함께 느껴야 사랑이 싹튼다. 두 사람 중 한쪽만이 사랑하는 감정을 느껴서도 사랑은 싹트기 어렵고 서로 다른 시기에 사랑의 감정을 가져서도 사랑은 빗나간다. 바로 위 사진 속 주인공인 프시케와 큐피드가 그러한 빗나간 사랑을 이겨내고 고귀한 사랑을 맺었다. 큐피드와 프시케의 작품을 볼 때 시선이 머무는 이유를 알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