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양평의 한 휴게소이다. 강릉으로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는 중이다.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것으로 날씨 예보를 확인했는데 양평 부근에서 비가 상당히 세차게 내리고 있다. 그래서 휴게소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그리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 말고도 몇몇 라이더들이 나처럼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였다. 어느 라이더는 다른 라이더에게 오늘 비 안오는 거 아니냐며 한숨을 쉬었다. 점점 세차게 내려서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모터사이클 소리가 귀에 들렸다. 멈추지 않고 곧장 이 휴게소를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또 다른 라이더가 마찬가지로 지나가는 것이다. 이때부터 무언가 ‘이상하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핸드폰 날씨 앱을 열어서 보았고 목적지인 강릉 날씨를 보았는데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다. ‘아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이 양평 부근에서만 비가 내리는 것이었고 날씨 예보에서는 12시 넘어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나와 있었다. 이 부근에서 내리는 비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빗길을 뚫고 지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15분 정도 달리니 비는 그쳤다. 자동차로 다닐 때는 대수롭지 않은 부분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