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 서핑과 낚시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에는 다양한 유형들이 있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낚시, 피트니스 등 많은 유형들이 있다. 그 중에서 전혀 다를 거 같지만 유사한 점이 있는 서핑과 낚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서핑과 낚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둘이서 할 수 없다. 낚시가 무슨 운동일까 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팔 뿐만이 아닌 신체의 다른 근육을 요하기에 취미이자 운동이라고 하겠다. 이 역시 서핑과 유사하다. 팔 뿐만이 아닌 굉장히 많은 신체의 다른 근육을 요하며 취미이자 운동이다. 서핑은 파도를 탈 수 있는 보드라고 하는 긴 나무 판자 위에 혼자서만 탈 수 있다. 간혹 라인업이라고 지칭하는 파도를 기다리는 위치에서 자신들의 판자 위에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파도가 다가오면 그 파도는 누군가와 함께 교감을 할 수 없이 오직 혼자서 파도를 타야한다. 이러한 점은 혼자서 할 수 있는 다른 유형의 운동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지만 서핑은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파도와 교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먼 바다를 주시하며 다가오는 파도가 탈 수 있는 파도인지를 수시로 체크를 해야 한다. 이러한 점은 낚시를 할 때 물고기와 교감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또한 적절한 파도가 오기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보면 물고기가 걸리기만 기다리는 낚시꾼의 마음과 또 한편으로 다름이 없을 거 같다.

이처럼 서핑은 바다 위에서 파도를 기다리며 끊임없이 파도와 교감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교감을 한시라도 멈추었을 때 간혹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한 높은 파도에 의해서 물 속으로 빠질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 부딪칠 수 있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끊임 없는 파도와의 교감 후 적절한 파도를 잡아내서 파도를 타는 순간에도 파도와의 대화는 계속된다. 파도와의 대화가 적절하지 않게 되면 파도타기는 금새 끝나버릴 수 있게 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서핑을 할 때 혼자 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이렇게 끊임 없는 대화를 해야 하는 대화 상대인 파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점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서핑이 매력 있게 느껴지는 점이다. 이러한 대화 상대는 해변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대화 상대의 성향이 조금 달라진다. 어쩌면 조금이 아니라 매우 달라질 수 있다. 대화하기가 어렵지 않을 수도 있고 매우 까다로울 수도 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다음 번에 그 해변을 다시 찾을 수도 있고 혹은 너무 까다로워서 두번 다시는 찾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낚시대가 움직이는 순간부터 물고기와 끊임없이 대화를 하며 낚아 올리는 과정 그리고 어떤 바다로 어떤 물고기를 잡으로 가는지에 따라 그러한 대화가 까다로울 수도 혹은 쉬울수도 있는 점 또한 낚시와 유사한 점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지만 서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혼자하는 운동이기에 적당히 힘들면 그만해야지 하는 방식을 적용하기가 약간 곤란한 부분이 있다. 이것은 파도 높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초급자 시절에 낮은 파도에서 즐긴다면 체력 향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지만 파도 높이를 높일 경우에는 체력 관리와 스킬 향상은 필수가 된다. 낚시도 어떤 종류의 물고리를 잡느냐에 따라 체력과 스킬이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이처럼 서핑과 낚시는 유사한 점이 많은 거 같다. “혼자할 수 있는 운동, 기다림, 교감 대상이 있다는 것, 바다 위, 여행…” 위험 대상이 누구인지의 차이점 말고는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유사점은 낚시를 잘한다고 서핑을 잘할 수 있다거나 그 반대로 서핑을 잘한다고 낚시를 잘할 것이다라는 논리로 가서는 안될 것이다. 두 운동(혹은 레저) 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운동이다. 다를 거 같지만 유사점이 있는 운동이다.

사진출처 스톡트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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