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닥터 허리케인
신경외과 전문의 척추센터 소장
여러분은 어떤 레포츠를 즐겨 하나요. 여름철에는 웨이크보드, 요트, 서핑 등을 많이 즐길 거 같은데요. 특히 서핑은 예전보다 확실히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인공 서핑 파도가 생기고 특히 가을, 겨울에도 동해안에서 많은 분들이 파도타기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 말이죠. 이러한 레포츠는 20 ~ 30 대의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이 즐겨할 거 같은데요. 이에 따라 각종 부상 및 만성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염두에 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중 운동과 관련하여 가장 많은 부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허리통증입니다. 어느 조사에서는 운동선수의 30 % 가 허리통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서핑과 관련하여 허리통증 이야기를 연재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허리통증에 대한 애기에 앞서 가볍게 서핑을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통증 그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하는 목과 등 부위에서의 통증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게요.
서핑을 하는 중에 목 혹은 등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바로 중단을 해야 합니다. 서핑을 하는 즐거움에 심취해 계속해서 서핑을 한다면 증상이 더 악화되고 심하면 만성질환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즐거운 레포츠를 오래 즐길 수 없으니 추후를 위해 자제를 해야 합니다. 통증은 갑자기 오기도 하고 점차 심해지기도 합니다. 파도를 탈 때 엎드린 상태에서 일어나는 동작은 짧은 순간 재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등 근육에 과도한 긴장을 주고 허리에 순간적인 하중이 가해져 부상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동작입니다. 서핑 후 목 부위의 근육 결림 현상은 심각한 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증상이 심하면 몇 주 동안 서핑을 잠시 쉬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 주세요. 목의 통증은 서퍼들의 흔한 증상이며 물 길질 즉 패들 동작 뿐만이 아닌 파도에 휩쓸려 보드에서 떨어지는 와이프아웃(Wipeout) 상황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흔히 목의 경직감은 서핑을 끝내고 몇 시간 후에 찾아올 수 있으며 이것은 보드에 엎드려 물 길질 즉 패들을 할 때 경추가 지속적으로 힘을 유지하게 되는데 지속적으로 목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된 후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서핑은 목과 등 근육에 상당히 긴장을 주는 운동입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몸을 푸는 체조를 해야 합니다. 근육의 스트레칭에 주안점을 두고 목, 팔, 다리를 충분히 이완시켜 주세요. 근력도 중요한데 특히 평소에 코어(복부)의 근력을 키워 주세요. 이는 척추의 지지를 위해서 필수적인 것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 것과도 관련이 있으며 서핑을 스피드있고 박력있게 즐기려면 코어(복부)의 근력에 주안점을 주어야 합니다. 코어 란 단순히 복부 근육을 지칭하기보다 광범위하게 복부를 지나가는 여러 근육의 복합체 개념으로 이러한 근육은 안정된 움직임과 힘을 몸 전체에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어 증진의 운동 방법으로는 메디슨 볼 운동, 고무밴드 운동, 프랭크 동작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운동을 반복하여 최소 주 2 ~ 3 회 실시하는 것은 코어 증진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더 나아가 몸의 밸런스를 키우는 것은 아름다운 몸의 자세를 만들어 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허리 아래 부위의 부상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몸의 밸런스를 증진시키는 훈련은 한 다리로만 선 상태에서 운동하는 방법 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눈을 감고 베게 혹은 쿠션에 한 다리로 올라서서 상체를 돌리는 훈련을 반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허리케인의 서핑건강 칼럼에서는 서핑을 안전하고 오래 즐기기 위한 유용한 서핑과 건강 지식을 연재 해보려 합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서핑과 건강 칼럼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