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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보드, 펀보드, 숏보드 무엇을 타야할까?
롱보드, 펀보드, 숏보드 무엇을 타야할까?
안녕하세요. 서핑가이드 글을 연재중 입니다. 오늘은 롱보드, 펀보드, 숏보드 중 어떤 타입의 서프보드를 타야할지에 대해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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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보드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롱보드와 숏보드 그리고 그 중간 사이즈인 펀보드가 있습니다. 보다 더 세부적으로는 다양한 서프보드 타입으로 나뉠 수 있지만 여러분이 서핑을 시작하고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세가지 타입 중 어떤 보드를 타야할지가 많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떤 보드를 타야할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몇가지의 접근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접근법 – 선호 스타일
어떤 분들은 롱보드를 좋아하고 어떤 분들은 펀보드, 또 어떤 분들은 숏보드를 좋아합니다. 이유는 그 분들의 선호도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어떤 서프보드를 타고 싶은지가 여러분이 타야하는 서프보드를 결정하는 첫번째 접근법입니다.
동호회 회원 중 서퍼걸을 꿈꾸는 입문 서퍼걸이 계십니다. 어떤걸 타야할지 고민을 하길래 롱보드 영상과 숏보드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롱보드 영상을 보며 “별로 멋지지 않아 보여요. 행텐도 별로 멋지지 않아 보입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숏보드를 타야한다고 말을 해드렸습니다. 롱보드가 멋지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선호 스타일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다른 동호회 회원 중 멋진 서퍼를 꿈꾸는 입문 서퍼가 계십니다. 역시 어떤걸 타야할지 고민을 하며 롱보드와 숏보드의 특성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롱보드의 행텐이 굉장히 멋지다고 합니다. 숏보드는 별로 멋지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롱보드를 타야 한다고 말을 해드렸습니다.
즉 자신의 눈에 멋져 보이는 서프보드가 여러분이 앞으로 어떤 서프보드를 타야할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줄 것입니다.
두번째 접근법 – 타입 전환의 어려움 이해
그러나 일반적으로 집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습니다. 서핑 입문 단계에서 서핑을 체험하고 파도를 타는 기본적인 기술들에 대해 알기까지는 부력이 상당히 큰 롱보드로 접근을 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는 어떤 보드를 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없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선행 학습 과정일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서핑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상태가 되고 무엇보다 서핑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서야 어떤 보드를 타야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입문 단계부터 익혀오던 롱보드에 익숙해 지며 롱보드의 스킬이 점점 향상될 수 있습니다.
롱보드에 익숙해지기 전에 보드 타입 전환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합니다. 롱보드를 잘탄다고 숏보드를 금방 잘 타게 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숏보드를 잘탄다고 롱보드를 잘타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두 서프보드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도를 잡는 방식과 테이크오프 타이밍 등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심지어 두 타입의 서프보드에 적절한 파도 크기도 다릅니다. 즉 여러분이 서프보드 타입을 선택하게 되면 이후 두 타입은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됩니다. 쉽게 말해 여러분이 서핑 커플이고 숏보더와 롱보더 커플이라면 하와이에 갔을 때 한분은 노스쇼어, 한분은 사우스쇼어로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다소 과장이 심했습니다.)
롱보드에 익숙해진 여러분은 숏보드로 전환하기 위해 그 기술을 익히려 한다면, 롱보드를 처음 탔을 때 겪었던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롱보드에 익숙해져 있다면 힘든 과정을 거쳐 숏보드를 다시 익히는 것을 멈추고 익숙한 롱보드를 즐겨타려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숏보드가 멋져 보여 열심히 롱보드를 타며 연습을 해왔지만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는 늦은 후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그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번째 접근법 – 즐거움 보다는 힘겨움
일반적으로는 롱보드에서부터 차츰차츰 길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짧은 서프보드부터 시작할 경우 그것의 어려움으로 인해 서핑을 즐기기 보다는 힘들어서 쉽게 서핑을 접을 수 있습니다.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여러분과 서프보드 길이 사이의 적절한 협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쩌면 펀보드로의 빠른 진입이 그 적절한 협의점을 유지시켜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네번째 접근법 – 테크닉의 기회비용
숏보드를 선택하게 되면 롱보드의 행파이브와 행텐의 기술을 포기해야 합니다. 롱보드를 선택하게 되면 숏보드의 배럴라이딩을 포기해야 합니다.
덧붙이는 말
서프보드 타입의 결정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여러분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는 서프보드를 선택하고 그 보드와 함께 서핑 여정을 함께 하면 됩니다. 여러분의 곁에는 여러분이 선호하는 유형의 서프보드를 잘타는 지인이 곁에 한두명씩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보다 빨리 여러분이 선호하는 서프보드 타입에 적응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